야놀자도 데카콘

야놀자도 데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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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회장이 야놀자에 2조원을 쐈네요. 생각했던 것보다 판을 더 키웁니다. 역시 사이즈가 다릅니다.


쿠팡에 2조원을 투자할 때도 일반인들은 알지 못했지요.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쇼핑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확립한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소셜마케팅 3사 중 하나였을 뿐인 쿠팡에게 1조원+1조원이라니, 뭔가 큰 착각을 단단히 하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쿠팡의 대규모 적자가 계속되면서 비전펀드의 투자금을 거의 다 소진해가고 있었으므로 2020년 초반만 해도 위워크에 이어서 쿠팡 역시 소프트뱅크의 늪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쿠팡의 나스닥 상장과 시가총액 100조원 달성으로 손정의 회장의 혜안이 증명되었지요. 

우리가 온라인쇼핑에서의 시장점유율 경쟁이라는 "현재"만 보고 있었을 때, 쿠팡의 로켓배송이 가진 "미래 풀필먼트"로서의 가치를 알아본 것이 손정의 회장이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게 해 준 비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야놀자에서 손정의 회장은 또 다른 무언가를 본 모양입니다. 제 눈에는 기껏해야 모텔대실앱이고, 조금 더 봐줘도 여행숙박플랫폼 정도인데,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시장에서 1위를 한다고 한들 2조원을 쓸 데가 있을까 싶었는데요.  


뒤늦게 살펴보니 어느새 야놀자는 솔루션테크 기업으로 도약했고,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하고 있었습니다. PMS라는 호텔 자산관리시스템에서 글로벌 2위 사업자로 도약해있는 상황에서, 조만간 오라클마저 제치고 1위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솔루션사업을 하면 필연적으로 데이터가 따라옵니다. 야놀자는 글로벌 여행/숙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바일상품권을 판매하고, 레저/교통/레스토랑 예약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슈퍼앱"이 되려 하는 것이지요. 

허무맹랑한 꿈일 수도 있었을텐데, 싱가포르투자청과 소프트뱅크가 대규모 자본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이상 이제는 가능한 미래가 되었습니다. 


한편 한국관광시장의 성장성도 남다르게 봐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국내 여행을 다녀보니, 저 스스로도 폄하했던 대한민국의 관광지로서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BTS지민이 자란 부산은 물론이거니와, 어느새 대한민국 곳곳의 관광자원들이 그저 예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다니기 편하고 즐겁기까지 하도록 잘 개발되어 있더군요. 


K pop으로 한국을 알게 되고, K Drama로 한국을 보게 된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편리하고 세련된 미래도시이자, 아름다운 풍광을 편하게 즐기면서, 뛰어난 음식솜씨와 K컬쳐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지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하나투어, 모두투어 모두 가혹한 구조조정을 해야 할 판이니, 국내여행업계는 어쩌면 빈 집일 수도 있습니다. 그 황폐해진 땅에 야놀자가 2조원을 투자받고 여행숙박 디지털플랫폼으로서 다가옵니다.


포스트코로나 K Tour의 고성장의 열매는 손정의회장의 혜안을 증명하는 또 다른 사례가  될 듯 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578636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4979375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0621001060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199777


출처: 엄브렐라(Umbrella) 리서치, by 피터(Peter), 공개채널: http://t.me/umbrellaresearch

https://t.me/platformfintech/50